맛돌이 리스트 2. 탕수육이 맛있었던 여수 중앙동 산해반점

2022. 11. 5. 18:25밥묵는이야기

정말 오랜만에 연차를 쓴 기념으로 와이프랑 딸램쓰와 함께 여수로 떠나기로 했다.

본 목적은 아쿠아 플래닛 관람ㅋㅋㅋㅋㅋ

김해에서 여수까지 대략 2시간정도 걸리던데 운전하기 나름 빡셋스.

벨루가와 함께

벨루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벨루가...니 벨루다.

근데 진짜 색깔이 하얀것이 물 속에 헤엄치는 걸 마주하게 된다면 좀 으스스할 것 같기도..

​대략 2시간에 걸친 아쿠아 플래닛 구경이 끝나고 배가 고파서 찾아간 곳은~~~

바로바로 여수 중앙동에 위치한 오래된 중국 음식점 '산해반점'

산해반점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평일 3:30~4:30 브레이크타임)

요즘 울 딸래미가 중국음식을 잘 먹기에 주저하지 않고 중식으로 정했고, 

오래된 중식집을 좋아하기에 겁내 뛰어갔다 ㅋㅋㅋㅋ

산해반점의 메뉴판


메뉴판을 살펴 보면 일반적으로 동네에 있는 중국집보다는 가격이 비싼편이라는 생각이 든다.(경남지역 기준)

배가 고팟던 우리는 '삼선간짜장+삼선우동+탕수육'을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메뉴들이기에..ㅋㅋㅋㅋ

산해반점의 내부 인테리어

오래된 가게이지만 내부는 깔끔한 편이었으며, 테이블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다.

리얼 중국인인지 모르겠지만 한국말이 서툰 여성분이 서빙을 하시더라.

대부분 진짜 중국인인건지 주방에 계시는 분들도 외모를 보았을 때는 한국인은 아닌것 같더라 ㅋㅋ

간짜장

먼저 주문한 간짜장이 나왔다. 

 

일단 계란 후라이는 부산, 경남지방의 간짜장과는 조금 다른 비주얼로 나왔고,

 

동그란 틀에 부어서 후라이를 했는지 되게 동그란 계란후라이였다. 

면은 뭐 어느집에서나 볼 수 있는 기계로 뽑은 면인듯 했다.

간짜장

간짜장 답게 뻑뻑하면서 굉장히 물기가 없는 양념이다.

건더기 양이 부족한 편은 아니나 삼선간짜장이라는 타이틀을 단 것 치고는 해물의 종류와 양이 많이 들어있진않고,

9,500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면 조금 가성비가 좋지 못한 편이라 나 불꽃 사내는 그렇게 생각한다. 

​참고로 내가 좋아하는 부산 옥생관의 삼선간짜장이 8,000원이고 그냥 간짜장이 6,000원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간짜장

간짜장은 여타 일반적인 간짜장과 다르게 짜장이 진하고 맛이 아주 좋다.


다른 가게의 간짜장에 비해서 간이 센 편이 아니라 그런지 애기들이 참 잘 먹네.

진하면서 담백하다고 해야하나

탕수육

그리고 탕수육이 나왔다. 탕수육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먹어도 맛이 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의 하나인 탕수육. 

아직 이루어보지 못한 나의 영원한 꿈은 1일 1탕수육, 1치킨이다...

탕수육

이 곳은 요즘 유행하는 찹쌀 탕수육이 아닌 일반 탕수육이고 소스는 케챱베이스가 아닌 간장베이스의 소스.

​튀김옷이 상당히 바싹하여 소스 안찍어먹어도 맛있더라. 

튀김옷에 무슨 비법이 있는 것 같다. 

희안하게 튀김옷이 바싹하지만 딱딱한 편이 아니라 식감이 좋고 고기에서 잡내도 나지않고.

​24,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적은 양이지만 맛이 아주 그냥 굳.

탄산음료와 완전 찰떡

탕수육

무엇보다 이 새콤달달한 소스와 튀김옷의 조화가 미쳤다고 봐야지.

지나치게 새콤하거나 달지않아 더 손이 가게 됩니더...

그래서 양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삼선우동

와이프가 시킨 삼선 우동.

여기는 뭐 내용물 되게 많이 들어있더라. 버섯, 해삼, 오징어 등.

전반적으로 얼큰하고 다른 집에 비해서 국물맛이 진한 편으로 맛이 좋았다.

삼선우동

전반적으로 음식들을 맛이 괜찮은편이며, 탕수육이 탑티어인듯.

식당내부도 오래된 중국집치고 깔끔하게 잘되어있으며, 이때가 여름철이라 날씨가 더웠는데 실내는 쾌적하게 시원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가격이 좀 덜 착한편.

그래서 총점 별5개 중에 4개

그래도 다시 여수가게 되면 또 방문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