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돌이 리스트 3. 깔끔한 맛이 직이주는 울주군 상북면 옛날 밀양 돼지국밥

2022. 11. 6. 17:12밥묵는이야기

거래처가 언양에 여러군데가 있어서 종종 언양을 방문하는데 점심시간이 되면 자주 가는 2군데의 국밥집이 있는데,

그 두군데 중의 한곳인 바로바로! 옛날 밀양돼지국밥이 되겠다!

참 신기한게 어떤 동네건 국밥집 타이틀에 '밀양'을 붙히는 곳이 꼭 있다. 합천도 꽤나 있는 것 같고

뒷고기집은 '김해'가 많고 또 뭐가 있을까?ㅋㅋㅋ

옛날 밀양 돼지국밥의 전경

어찌됐든 가게앞은 요래 생겻다. 

주차공간도 나름있어서 주차하기 어렵지 않다.

옆에 칼국수집도 나름 깔꼼하이 괜찮심니더

메뉴판

국밥의 가격은 내가 봤을때는 경상도지역에 위치한 국밥집의 디폴트값인듯 하다. 

거의 대부분 저 가격이지. 

나는 다양한 부위를 맛보고자 '모듬국밥'으로 주문했다. 

​그 어떤 맛있는 국밥 집이라도 모듬국밥에서 찹쌀순대가 나오면 손절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점검차 주문하기로 한다.

찹쌀순대는 분식집에서 나와야지......

국밥집에서는 고기순대 내지는 야채순대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이 바로 나야 나야 나♬

(워너원 버전이 아니라 남진버전이다.)

​평상시에는 돼지국밥 유저로서 가끔 순대국밥을 먹는 편이며,

개인적으로는 머릿고기로 만든 돼지국밥을 쌉선호하는 편. 

조만간 아주 맛나는 머릿고기로 만든 개쩌는 돼지국밥을 리뷰하도록 하겠다.

모듬국밥

짜잔! 쌉소리하는 동안 국밥이 나와쪄염>.< 쀼잉쀼잉


그냥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비주얼이죠?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있나니..나..니?

시원한 깍두기
시원한 배추김치

아 깍두기는 원래 5개 나왔는데 정신못차리고 사진 찍기전에 입에 넣어뿌씁니더 헤헷

깍두기와 김치는 새콤하믄서 시원한기 좋았습니더. 예.

찐해보이는 국물색

여기의 국밥이 좋았던게 국물이 딱 봐도!!

'와 이거 가스값 좀 나온 국물모양인데?'라고 느껴질정도로 국물색이 진하다. 

뭐 내가 맛감별사가 아니라 진짜 우려낸건지 다시다인지는 모르겠으나, 인위적으로 이쁜 뽀얀색보다는 좀 못생겼더라도 진정성이 느껴지는 비주얼이다. 

​그리고 비주얼만큼 맛에서도 진정성이 느껴지고~ 

그리고 국물맛이 겁나 깔끔하다. 마치 멸치육수를 먹는 것 마냥.

풍성한 내용물 1

 

풍성한 내용물 2

내용물도 충실한 것이 깔게 없어 깔게...

순대도 존맛탱, 내장도 냄새없고 깔끔하면서 쫠깃하고

조금 특이한 것은 돼지고기가 국밥에 들어가는 고기치고는 굉장히 반듯한 엘리트 모범생 같은 모양?

반듯반듯

이런 느낌? 

하 국밥에 고기를 보고 이런 느낌을 떠올리는 나도 정상은 아인것 같다...

크 맛있겠다.

내가 좀 국밥충이긴 한데 막 맛에 대해 심도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깔끔하면서 담백한 것이...무보면 안다! 강력추천!

P.S. 아 참고로 여기 근방에 옛날밀양돼지국밥 하나 더 있는데 주소 잘보고 찾아가시길! 

제가 거기는 안가봐서 뭐라 말을 몬하것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