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 00:29ㆍ밥묵는이야기
때는 바야흐로 무더웠던 올해 7월쯤....
토요일 주말 근무를 마치고 와이프와 함께 오랜만에 영화 한 편 때리기전 배 좀 채우려고 김해 동상동의 만리향을 찾았다.
이 곳은 8~90년대생들이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가기전 옷과 신발을 사러오던 그 골목에 있다...
난 주로 킴스클럽과 스프리스...(나때는 컨버스를 스프리스매장에서만 살 수 있었다...라떼는...)
현재는 외국인거리로 바뀌어버린지 상당히 오래되었고...
김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2007년까지만 해도 이렇진 않았는데, 너무 많이 바뀌어버린 탓에 기억도 가물가물;;;
사족은 각설하고 만리향 이야기를 해보자우
이 곳은 중식을 다루지만 정말 특이하게?
짜장면이나 탕수육이라던지 이런게 없고 만두와 오이장육 두 종목으로 쇼부를 보는 곳이다.
간판이름도 만두의 향이 만리를 간다고 하여 만리향이라고 들었는데,
처음 방문해보는 곳이니 먹어보고 신중하게 판단을 해봐야겠다ㅋㅋ
지난번 홍유단 이후로 요즘은 중식당 방문 시 군만두가 있으면 무조건 시키고 보기때문에 군만두와 오이장육을 주문했다.
이 날도 꽤나 덥고 습했기에 자리에 앉아마자 바로 탄산도 같이 주문했다.
아 이놈의 탄산... 담배는 끊어도 넌 못끊겟다 내가-_-
얼마지나지 않아 군만두가 먼저 나왔다!
비주얼은 배달하면 오는 그런 군만두와 비슷하게 생겼긴 한데... 어디 맛 좀 보까예
이야 속이 다르네 속이 달라 겉만 보고 별로일것 같은데~ 했다가
완전 속이 꽉찬 만두였다. 겉바속쵹 굿 쵸이스.
진짜 맛이 좋았다. 만두매니아인 울 와이프가 굉장히 흡족해했다.
만두를 먹고 있는 도중! 오이장육이 나왔다.
이런 음식은 처음 보는데 오이에 마늘 간 것과 돼지고기가 같이 있는 모습은 상당히 낯설었다.
일단 맛을 봤을 때 오이가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시원한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 소스의 맛도 좋았고.
정말 희안한게 겨자가 안들어있는 것 같은데 꼭 해파리냉채 먹은 것 처럼 코를 쏘는 느낌이 들었다.
냉채족발같은 맛도 나긴 한다만 코를 쏘는 게 겨자맛이 아닌 마늘에서 코를 쏘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었다.
이야 먹으면 먹을수록 땡긴다. 소주와 함께 먹었다면 더 좋았을것.
개인적으로 나는 만두보다 오이장육이 더 좋았으나 울 와이프는 만두가 훨씬 맛있었다고..
그나저나 오이장육 먹고 나면 입에 마늘냄새가 꽤 Deep하게 베이므로 공공장소 가기전에는 주의할 것을 추천한다.
마늘냄새가 만리를 간다해서 만리향일 수도 있겠다.
덕분에 마늘냄새와 함께 탑건을 아주 재미있게 봤다지. 이야 톰할배 멋지데
아 그리고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이 넉넉한 편은 아니므로 넉넉하게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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